황종헌 전 충남 정무수석, 국민의힘 복당 신청…천안시장 도전 본격화

  • 등록 2025.12.16 1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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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 행보 재개 공식 선언
당 외연 확대·지역 조직 재편에 변수 될지 주목

▲  '황종헌'  전 충청남도 정무수석 국민의힘 복당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황종헌 전 충청남도 정무수석이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향한 정치 재도약에 본격 착수했다.

 

황 전 수석은 최근 충남도 정무수석직에서 사퇴한 뒤 천안시장 출마 의지를 분명히 해왔으며, 이를 위한 선결 과제로 국민의힘 복귀를 공식화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황 전 수석은 당내 활동 재개와 조직 정비를 염두에 두고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는 충남도 정무수석 재임 기간 도정 주요 현안을 조율하고 도민 소통을 총괄하며 도정의 정치적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의회와 지역 정치권, 중앙 정치권을 잇는 조정 창구로 활동하며 현장 중심의 정무 감각을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수석의 복당이 국민의힘 지방선거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천안지역에서 쌓아온 조직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내 후보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복당 이후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검증과 경쟁을 어떻게 통과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최근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과 지도 체제 정비, 외연 확대 전략을 놓고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복당과 인재 영입이 동시에 추진되며 당의 노선과 포용 범위를 둘러싼 시각차도 드러나는 상황이다.

 

황 전 수석 측은 “충남과 천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 복당을 통해 지역과 당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가 일각에서는 황 전 수석이 복당 승인 이후 천안지역을 중심으로 정치 활동을 빠르게 재개하고, 조기 출정식 등 공개 행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복당 신청은 개인의 정치 복귀를 넘어,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떤 인물과 전략으로 재편될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김성길 기자 cccent57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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