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 새로운 길 연 '한강버스'… 운항 첫날 양방향 첫차 만석

상하행 16시 기준 누적 탑승객 1,621명, 평균 좌석점유율 86.2%(163.8명)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서울의 첫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인기가 심상치 않다. 운항 첫 날인 18일 상행과 하행 기점인 마곡과 잠실에서 출발한 첫차(오전 11시)가 양방향 모두 만석을 기록한데 이어 나머지 회차 한강버스들도 대부분 꽉 찬 상태로 운항해 시민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강버스’는 총 7개 선착장(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28.9㎞ 구간을 상‧하행 각각 7회씩 총 14회 운항한다. 첫차 출발 시간은 오전 11시며 1시간~1시간 30분 간격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한강버스(승객정원 190명) 총 탑승객은 1,621명(누적)이며, 평균 좌석 점유율은 86.2%(163.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잠실행 1회차(11시 출발)는 마곡~압구정 구간, 3회차(14시 출발)는 여의도에서 만석을 기록했고, 마곡행 1회차(11시 출발)는 잠실~뚝섬 구간, 3회차(14시 출발)는 옥수~압구정 구간이 만석으로 운항 됐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 4곳(5‧9호선 여의도, 3호선 옥수, 7호선 자양, 2‧8호선 잠실새내)에 한강버스 현재위치와 도착시간, 잔여석 등을 표출하는 운항정보표시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 외에 마곡, 망원, 압구정, 잠실 선착장 인근 버스정류장에도 동일 정보를 표출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 위치기반 앱에서는 한강버스 도착까지 남은 시간은 물론 이동속도, 도착지 인근 정보 등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날 아침 한강버스에 직접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는 이동 목적 외에도 도시생활 속 시민들의 스트레스로부터 힐링, 자유, 치유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한강버스의 모든 것은 시민평가와 반응에 달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강버스는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0일부터는 평일은 오전 7시, 주말엔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10시 30분까지 운행한다.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 예정이다. 요금은 편도 성인 3,000원이며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된다. 5,000원을 추가한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무제한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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