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냥이와 더 완벽한 반려생활? 서울시 반려인 능력시험으로 지식을 높여보세요

‘제7회 반려인능력시험’ 9월 7일 온라인 개최…강야지?고양이 부문 총 5천명 선착순 접수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 “작년에 처음 반려인능력시험에 도전해 7등이라는 성적을 받았는데, 아쉬운 마음이 남았던 터라 이번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다양한 지식들이 앞으로 반려견과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본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반려인능력시험 모의고사 강아지부문 1등, 92점, 조중민님)

 

# “작년에 반려인능력시험을 처음 알게 됐지만 아쉽게도 응시하지 못해 올해는 꼭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이번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최고 점수를 받아 기쁘고, 반려묘와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익힌 경험들이 시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본시험도 차분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반려인능력시험 모의고사 고양이부문 1등, 92점, 김담비님)

 

강아지와 공원 산책을 할 때 목줄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정답은 2미터 이내이고 사람이 많은 경우는 몸에 붙여 줄을 짧게 잡는 것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에게 안전하다. 소중한 가족인 내 강아지·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지식수준은 과연 몇 점일지, 서울시는 이러한 궁금증을 유쾌하게 풀어볼 수 있도록 ‘제7회 반려인능력시험’을 오는 9월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7월 22일부터 참가자 접수를 선착순으로 시작한다.

 

반려인능력시험은 반려생활에 꼭 필요한 기초지식과 태도를 점검하고, 책임 있는 보호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동그람이가 공동 기획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매년 꾸준히 시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2,700명의 시민이 응시해 반려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한번 시험에 응시했던 참가자가 반려동물에 대해 공부해 다시 시험에 응시하는 사례도 많았다.

 

올해 시행되는 제7회 시험은 총 5,000명 규모로 운영되며, 강아지 부문 3,000명, 고양이 부문 2,000명으로 나뉘어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중 강아지 부문 필기시험 성적 우수자 최대 80팀은 반려견과 함께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실기시험 참가자와 필기시험 성적 우수자에게는 ㈜동그람이 협찬사가 준비한 선물과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험에 응시를 원한다면 7월 22일 10시부터 8월 24일까지, 공식 접수 사이트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실기시험 응시를 희망하는 경우, 강아지 부문 접수 시 실기시험 참가 여부도 반드시 함께 선택해야 한다.

 

9월 7일 진행되는 필기시험은 온라인으로 실시되며, 강아지 부문은 11시에 고양이 부문은 13시에 나뉘어 각각 50문항이 출제된다. 문제는 해당 동물에 대한 단순한 상식을 넘어, 동물등록, 산책예절, 펫티켓, 동물보호법 등 기초 지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 이해, 건강·영양관리, 펫로스와 장례 절차까지 반려 생활 전반을 다룬다. 시험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수의사, 동물행동전문가 등 반려동물전문가들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하여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실용적인 문항을 구성했다.

 

강아지 부문 성적우수자 80팀이 참여하게 되는 실기시험은 총 11개 코스로 구성되며 줄을 당기지 않고 걷기, 자극이 많은 장소(예: 반려동물 동반 카페 앞) 지나가기, 유혹 요소(예 : 음식, 장난감) 지나가기,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기, 자전거 통과 시 행동 통제하기, 보호자 지시에 따라 방향 전환하기, 사회화 반응 보기 등 반려 일상에서 꼭 필요한 항목으로 진행된다. 실기 코스는 난이도에 따라 초급·중급으로 구분되며, 참가자는 전문 반려견 트레이너로부터 약 10분간 개별 평가를 받는다. 실기시험은 반려견과 보호자의 일상 속 호흡과 유대감을 점검하고, 실천 가능한 펫티켓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기시험 성적 우수자 중 각 부문 150명씩 총 300명은 11월 9일 오프라인 특강 프로그램인 ‘멍냥연수원’에 초청될 예정이다. ‘멍냥연수원’은 반려동물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반려 생활을 깊이 있게 배우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유명 수의사와 동물행동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퀴즈쇼, 질의응답, 1:1 상담 등 반려인이라면 꼭 필요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재미와 실질적인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험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28일 처음으로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시범 운영했다. 사전 접수 이틀 만에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참가자들은 실제 시험과 유사한 문제 유형을 경험하며 스스로의 수준을 점검하고 본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모의고사 문항은 서울시 누리집(동물보호과 자료실)과 동그람이 블로그에 공개되어 있으므로, 반려인능력시험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시민은 사전 연습에 활용해볼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현대사회의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지식과, 비반려인과도 안전하게 일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펫티켓 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반려인능력시험이 사랑으로 맺은 가족인 반려동물과 반려사회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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