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기자 |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 '경기교육 정책과 함께하는 2025년 GO!참소리 주민참여예산 지역협의회'를 개최하여 예산 편성 과정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GO!참소리’는‘GO’양 ‘참’여와 ‘소’통으로 ‘리’드하는 교육공동체라는 의미를 가진 행사명으로,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상호 소통의 창구를 넓혀가겠다는 고양교육지원청의 운영 방향이 담겨 있다.
금번 협의회는 고양시 관내 유․초․중․고 학부모 및 교직원, 고양시청 주민자치과 추천 지역주민,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 및 퍼실리테이터 등 다양한 구성원의 교육공동체 180여명이 참석함으로써, 여러 주체가 모여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고 공감대를 이룬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특히 올해 지역협의회에서는 고양청소년교육의회 의원 신일중학교 구소희 학생, 금계초등학교 이의향 운영위원장, 지효초등학교 박종국 교육행정실장이 사전에 제출한 의견을 직접 공유하며 참여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 고양교육지원청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하여 제안된 의견으로는 ▲(학생) 교내 스마트기기 예산 확대 및 구비 현황 보편화 ▲(학부모) 노후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교직원) 고교 위탁교육 및 체험형 진로교육 확대 등이 있었으며, 제안 의견 수는 학생 협의회 80여 건, 지역협의회 참석 학부모와 지역주민 160여 건, 온라인 설문조사 150여 건에 달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요구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자 노력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처럼 매년 주민참여예산 지역협의회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작년 주민참여를 통해 반영된 경기도교육청 예산 6,120억 원 중 고양교육지원청이 제안한 예산은 4,221억 원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한 바 있다.
고양교육지원청 이현숙 교육장은 “주민참여예산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민주적인 교육행정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모두가 공감하는 투명한 예산 편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에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제출하고, 교육재정 운영에 주민 참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