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보건소, 우울 개선 위한 신체활동 프로그램 성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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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08 0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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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고위험군 점수 절반 감소…참여자 만족도 95%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기자 | 문산보건센터가 2025년 상반기 동안 진행한 ‘요가와 함께하는 우울 개선 사업’이 참여자들의 우울 증상 완화와 정서적 안정에 효과를 보이며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문산보건센터는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문산 권역 주민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통한 우울 증상 개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우울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 15명과 일반 주민 14명을 모집해 주 1회 요가 수업(총 12회), 체험형 회복 프로그램 및 개인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형 노인 우울척도 단축형 검사(GDS-K)를 통해 프로그램 전후 효과를 비교한 결과, 우울 고위험군의 평균 점수는 9.5점에서 5.6점으로 낮아졌다. 이 검사의 기준에 따르면 5점 이하는 정상, 6~9점은 경도 우울, 10점 이상은 우울 위험군으로 해석된다. 이 결과는 참가자들의 우울 증상이 경도 수준에서 정상 범위에 가까워지며 크게 개선됐음을 보여준다. 일반인 그룹도 평균 점수가 2점에서 0점으로 줄어들며 정서 안정 효과를 보였다.

 

조사에 응답한 참여자의 95.4%가 정서적 변화와 수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참가자는 “혼자서는 하지 못했던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밝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우울 고위험군의 출석률(33%)은 일반인(79.2%)에 비해 낮았고, 이는 건강 문제와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에는 사전 면담과 참여 의향 조사를 강화해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만족도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정기·계절별 프로그램 운영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김영미 문산보건센터장은 “요가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마음 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이를 활용해 마음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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