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최근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을 계기로 전통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내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등 주요 시설에 화재 대응용 ‘방염포’가 단 한 곳에도 비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지난 4월 17일 열린 문화융성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문화유산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재난 예방 장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최근 경북 산불 현장에서 방염포가 문화재 보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례가 있었다”며 “전남 역시 산불·화재로부터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방염포와 같은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원형 보존이 어렵고 복구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방염포는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 장비”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남 장흥의 한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로 도 지정 문화재 제171호 ‘미륵사 석불’ 등이 훼손됐으며, 복구비용만 약 2억 원이 소요됐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남도의회 박성재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2)은 지난 4월 16일 농업기술원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전남도 농업기술원이 추진하는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과 관련해 “기후위기와 인력난 시대에 대응하는 중요한 농업전환 전략이지만,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접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신안군이 선정되어 추진되며, 총 2년간 40억 원(국비 40%, 시군비 40%, 자부담 20%)이 투입되어 대파 중심 노지 100ha 내외 면적에 관수시설, 병해충 영상진단, 스마트 관측센서, 농업용 로봇 등 차세대 스마트농업 기술이 집약적으로 도입된다. 박성재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노지 농업 전환은 시의적절한 정책 방향”이라며 “전남도가 전국을 선도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보급과 실용화 성공까지 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증단지 조성 과정에서 ▲기반시설(농로 등) 사전 확보, ▲자부담(20%) 과중, ▲향후 농가 전환 확대 전략 부족 등을 세세히 지적하며 “단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지난 4월 16일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된 「전라남도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 관광 활성화 조례안」이 오는 25일 본회의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은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광양, 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하고 전체 도의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전남의 다양한 지역자원과 축제를 연계한 상생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과 사람이 오가는 체류형 관광을 확산시켜 지역 활력으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다. 특히, 상생 관광을 매개로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이를 통해 인구문제에 대응하려는 취지의 조례는 전국 최초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라남도 상생 관광 기본계획’의 수립 및 시행 ▲상생 관광 콘텐츠 개발, 마케팅, 브랜드 상품 제작 등 지원사업 및 지원절차 ▲도민 제안제도를 통한 정책 참여 ▲상생 관광의 실효성 평가 및 개선방안 마련 ▲상생관광정보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태균 의장은 “전남은 다양한 지역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군이 각각 따로 관광 콘텐츠를 운영하면서 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여수산단 등 3곳의 악취물질 모니터링을 통한 악취 방지 방안 마련을 위해 연말까지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악취 실태조사는 ‘악취방지법’에 따른 것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삼일자원비축산업단지, 여수화양농공단지를 대상으로 복합악취를 비롯해 암모니아,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지정악취물질을 포함한 23종을 새벽, 주간, 야간 시간대별로 시료 채취해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2024년 악취관리지역 대기질 23개 지점과 3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대기질 1개 지점과 3개 사업장에서 복합악취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관련 사업장 시설 개선 조치가 이뤄졌다. 이는 2023년 조사 결과(기준 초과 대기질 3개 지점과 8개 사업장)보다 줄어든 것이다. 조사 결과는 환경부에 보고되며, 도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도 공개한다. 오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악취관리과장은 “악취관리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 분석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우리나라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토종 참김의 신품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년간의 관찰과 조사를 통해 2022년부터 종자를 확보하고, 2024년 종자배양 기술을 확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시험 양식 및 선발육종에 나선다. 오는 2028년까지 양식 대상종으로의 복원 및 신품종 개발이 기대된다. 토종 참김은 조선 인조시대(1640년께) 광양군(현 광양시) 태인도에서 최초로 양식된 품종이다. 인조 임금의 수라상에 진상되면서 참김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인정받았다. 당시 김 씨가 양식을 해 ‘김’이라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전남도 기념물 제113호인 ‘광양김시식지’의 ‘김 시식지 유래비’에 따르면 김여익은 김여준과 함께 병자호란 때 의병을 지휘해 청주까지 북상하다가 조선과 청의 화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1640년 광양에 정착해 살면서 김을 양식하며 살았다고 한다. 참김은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예로부터 양식한 주요 품종이었으나, 20년 전부터 환경적 요인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가 청각·언어장애로 복지관이나 경로당 이용이 어려운 농아 어르신의 여가와 사회 참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농아노인복지센터가 농아 어르신의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등록 장애인은 13만 4천23명이다. 이중 청각·언어 장애인은 2만 848명(15.5%)이며, 65세 이상이 80%에 해당하는 1만 6천469명을 차지하고 있다. 순천, 광양 등 동부권에는 65세 이상 농아 어르신 4천797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남도는 2018년 목포지역에 전남 센터를 개소, 1년간 시범 운영한 결과 농아 어르신의 참여와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아노인복지센터 이용 대상은 청각·언어 장애가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1주일에 5일간 센터를 방문해 수어 배우기, 그림그리기, 한글배우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다. 이에 청각·언어 장애인을 배려한 수요자 중심의 복지시설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2019년 순천에 이어 지난해 광양에도 개소해 운영 중이다. &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는 지난 18일까지 4일간 ‘제2회 전라남도–아시아 우호지역 교류회의’를 열어 아시아 5개국 20여 지방정부와 교류를 강화했다. 교류회의는 아시아 각국의 지방정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지역 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우호지역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잠재 교류 지역까지 아시아 5개국 20개 지방정부에서 40여 명의 국제교류 담당자가 참가해, 전남도와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전남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향후 개최 예정인 국제행사를 중점 홍보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전남의 매력적인 문화·관광 및 투자환경을 직접 보고 느끼도록 전남도농업박물관, 영암 구림 전통마을, 한국천연염색박물관, 한국전력공사 본사 등 홍보·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충북도는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2025년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필수의료서비스 중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부족한 취약 지역에 역량이 되는 의료기관을 선정하여 시설·장비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도와 괴산군은 괴산성모병원을 사업 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공모를 신청했고,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기관 선정은 학계, 의료계, 보건복지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서면심사와 구두발표 평가 등 종합 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충북도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위원회 발표까지 괴산군과 긴밀히 협력하며, 평가위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지자체의 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는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라 국민의 의료 이용 실태 및 의료자원의 분포 등을 분석하여 지정된다. 지난 2024년 기준 전국 7개 시·도, 18개 시·군이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충북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충청북도는 지난 4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 도의회 회의실에서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에 대한 결산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산검사는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결산검사위원들의 철저한 검사가 이루어졌다. 결산은 지방자치단체 예산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예산편성‧집행‧결산에 이르는 3년 회계 사이클의 마무리 과정이다. 이는 예산이 의회의 승인대로 적정하게 집행됐는지를 검증하고, 향후 재정운용 시 반영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다음 해 예산편성에 피드백하는데 목적이 있다. 충북도는 2024회계연도 종료 및 출납 폐쇄 이후 세입·세출 출납사무를 마무리하고, 3월 21일까지 결산서를 작성하여 도지사에게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도의회는 3월 임시회에서 결산검사위원 9명을 선임했다. 위원은 위원장으로 선임된 도의회 이종갑 의원을 비롯한 회계사, 세무사, 재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결산검사에서는 세입·세출 결산, 기금 결산, 성인지결산, 재무제표 등을 대상으로 회계의 정확성,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충청북도 도청 내 다양한 정원을 활용해 진행하는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도청기후학교”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청기후학교는 유아를 대상으로 도청 잔디정원, 하늘정원 등을 탐방하며 자연을 관찰하고, 태양안경을 활용한 태양 관찰, 탄소중립 딱지치기 등 놀이와 체험을 통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일 계속되는 이상기온 등 기후위기로 인해 환경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 1,400여명을 대상으로 70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 중 60회분의 교육은 이미 예약이 마감됐다. 또한 멀게만 느껴졌던 도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환경과 탄소중립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재참여를 희망하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와 같은 높은 호응도를 반영하여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관계자는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로 문의하면 된다. 차은녀 기후대기과장은 “도청을 개방하여 도민의 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