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도서관이 한국지역출판연대와 함께 4월 1일부터 20일까지 2025 한국지역도서전 특별전 「한국지역도서전 리턴즈」를 개최한다. 한라도서관과 한국지역출판연대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출판인연대가 주관하는 ‘한국지역도서전 리턴즈’는 한라도서관 지하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한국지역도서전 8년 역사를 조망하는 한편, ‘4·3 특별전’을 병행해 제주 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기록물로 제주4·3의 진실과 기억을 되새긴다. 한국지역도서전은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수원(2018), 고창(2019), 대구(2020), 춘천(2021), 광주(2022), 부산(2023), 대전(2024)을 거쳤다. 올해 9월 청주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제주에서 고정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17년 제주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지역도서전의 여정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다. 2024년까지 전국 각지의 책과 로컬 매거진,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수상작 전시 등을 선보여 지역 출판의 다양한 성과와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201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31회 제주청년작가전'에 참여할 청년작가를 4월 11일까지 공모한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제주청년작가전은 제주 청년작가의 창작 역량을 발굴하고 지역 미술문화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시각예술 공모 전시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39세 이하 제주 출신 작가 또는 제주에 거주하며 6개월 이상 작품활동을 해 온 청년작가다. 공모 부문은 평면(회화, 판화 등), 입체(조소, 공예, 설치 등), 미디어(사진, 영상 등) 등 시각예술 전 부문으로 장르 간 결합 작품도 가능하다. 심사는 1차 서류 및 포트폴리오 심사, 2차 전시계획 발표 및 인터뷰로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3인 이내의 작가가 선정된다. 선정 작가에게는 1인당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함께 전문가 평론 및 멘토 프로그램, 전시 개최 지원, 서울 교류전 참여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전시는 2025년 9월 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ㆍ2ㆍ3전시실에서 개최되며, 서울 교류전은 9~10월 중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자치경찰단이 도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보행환경 조성에 나섰다. 도내 주요 교차로 23곳에 설치된 구형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97대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 기능이 탑재된 최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9,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인제사거리와 서사라 사거리 등이 대상이다.. 사물인터넷 기반 음향신호기는 고장 발생 시 원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블루투스 기능(BLE)도 추가돼 기존 시각장애인용 리모컨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원격 작동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자치경찰단은 그동안 시각장애인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도내 주요 356개 교차로에 1,624대의 음향신호기를 설치했다. 이 중 1,388대(전체 음향신호기의 85%)를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최신형으로 교체 완료했다. 오광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보행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 향상과 교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삼나무를 활용한 바이오차(Biochar) 생산기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농업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위해 도내 농림부산물로 바이오차를 만드는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바이오차는 목재나 식물 잔재물을 산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350℃ 이상 고온으로 열분해해 만든 물질로, 농경지에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도내 풍부한 자원인 삼나무 톱밥의 바이오차 원료 적합성과 열분해 온도 조건에 따른 탄화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삼나무 톱밥은 유기물과 중금속 함량 등 원료 공정규격을 충족했으며, 350℃ 이상에서 제조된 바이오차는 탄화 안정도(H:C비율) 등 모든 항목에서 비료 공정규격에 부합했다.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TLUD(Top Lit Up Draft)형 바이오차 제조 장비를 활용해 삼나무 바이오차 시제품 생산과 주요 작물별 활용기술을 정립하는 연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TLUD 방식은 원료 상부에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6월부터 가동 중인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수거차량 관리를 강화하고 주민친화형 시설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위치한 이 시설은 총사업비 1,319억원이 투입된 도내 최대 규모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로, 하루 340톤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조에 넣어 자연 분해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기와 열을 만드는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설이다. 가동 이후 지난 9개월간 하루 평균 44대의 수거차량이 191.9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반입했으며, 일평균 2만 7,895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효율적인 자원화를 위해 새로운 수거차량 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우선 4월 한 달간 수거차량 운전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요령과 반입기준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5월부터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한다. ▲음식물류 폐기물 이외 물질 혼입 ▲과다 수분 포함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4월 3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린다. 묵념 사이렌은 도내 민방위경보시설 65개소(제주시 36, 서귀포시 29)를 통해 도 전역에 동시에 송출된다.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추념식 당일인 4월 3일 오전 9시 30분에 사전 안내방송도 실시한다. 제주도는 묵념 사이렌이 차질 없이 송출될 수 있도록 3월 말까지 민방위 경보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각 읍면동 담당자가 현장에 배치돼 사이렌 송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민방위경보 사각지대 해소와 경보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 민방위경보시설 2개소를 신설하고 노후 시설 2개소에 대한 장비를 교체할 방침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사이렌은 실제 민방위 경보가 아니므로 도민과 관광객들은 놀라지 말고 제주4・3 희생자를 함께 기려달라”며, “앞으로도 제주지역의 재난 및 민방위 경보 전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청정 제주 용암해수와 소금 산업 : 미래 가치를 탐구하다’를 주제로 ‘2025년 제1회 제주 창업생태계 포럼’ 행사를 27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3층 J-Space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 용암해수에 대한 소개와 산업화 방안, 투자자 관점에서 보는 소금 산업에 대한 기조연설과 분야별 전문가 대상으로 용암해수와 소금 산업에 대한 미래 가치에 대한 기조강연과 토크 세션을 진행했다. 기조강연자로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 장원국 센터장 ▲제주소금 고경민 대표 ▲블루포인트 이용관 대표가 각각 마이크를 잡았다. 이번 포럼의 기조강연에선 제주의 용암해수로 얻을 수 있는 소금에 대한 고부가 가치와 차별성에 대해 탐구하며, 소금 자원으로 용함해수를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다. 제주 용암해수는 염분 농도 3% 이상의 염지하수로 현무암층에 여과돼 마그네슘, 칼륨, 캄슘 등 유용한 미네랄을 함유한 청정 자원이다. 식수 생산 과정에서 탈염수를 거치며 염분 농도 6%의 농축수가 생성되는데 이를 활용하면 고부가 가치의 소금결정을 얻을 수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전국 국도, 시·군도, 지방도 교통사고 잦은 곳 241개소에 대한 개선사업 효과 분석 결과 사망자는 59.5%, 사고건수는 3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사업 이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4.7명이었으나, 개선사업 후인 2023년에는 10명으로 59.5% 감소했다. 사고건수도 2,469건에서 1,699건으로 31.2% 감소했다. 제주의 경우 교통사고 잦은 곳 10개소 개선 결과 사망자는 100%, 교통사고는 48.6% 감소한 획기적인 효과를 거뒀다. 특히 기형적인 도로와 과속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많았던 제주시 애조로 연동교차로는 교통섬과 횡단보도 및 신호등 전방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등으로 사고건수가 71.4% 감소했다. 또한 신호 없는 교차로로 인해 차 대 차 및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서귀포시 하효동 효돈파출소 동측 4가는 고원식교차로와 횡단보도 점등형 표지병 등을 설치한 결과, 단 한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역본부장은 “교통사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31일, 제주 서귀포지역에 자생하는 소귀나무와 붉가시나무의 보전을 위한 과학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전다양성은 종다양성, 생태계다양성과 함께 생물다양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종의 진화적 요인을 내포한 유전다양성은 정량적 비교가 가능하여 보호구역의 규모와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식용, 약용, 조경수 등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소귀나무[Myrica rubra (Lour.) Siebold · Zucc.]는 한라산 남사면의 저지대 하천 부근에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다. 서귀포지역의 소귀나무 자생지는 하나의 집단으로 간주되며, 유전다양성 분석을 통해 개체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늘푸른큰키나무인 붉가시나무(Quercus acuta Thunb.)는 우리나라 남부지역과 제주도에 주로 자생한다. 줄기가 곧게 자라 목재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기후변화에 대비한 조림 권장 수종이다. 붉가시나무의 유전다양성 분석 결과, 제주 집단은 높은 유전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제일기획이 해녀 안전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공동 제작하고, HDM TECH와 함께 스마트워치 기반 안전 솔루션 ‘해녀 SAFE BUDDY’를 개발했다. 제주의 전통 해녀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기술이 도입된다. 수백 년 동안 별도의 공기 공급 장치 없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해 온 제주 해녀는 세계 최초의 여성 주체 어업 문화로 평가받으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러나 산업화와 고령화로 인해 해녀의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안전사고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해녀 안전사고 104건 중 심정지 사고가 37건(35.6%)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 해녀가 전체 사고의 76%(79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녀들은 전통적으로 ‘수눌음’이라 불리는 상호 안전 확인 문화를 통해 위험을 예방해 왔다. 하지만 인원 감소로 인해 작업 중 서로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안전관리에도 한계가 생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