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는 27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5년 전남도 새마을지도자대회가 열려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2026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을 다짐했다. (사)전남새마을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양재원 전남새마을회장과 22개 시군 새마을회원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을 다졌다. ‘함께 새마을, 미래로·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2025년 보람의 현장 영상 상영, 유공자 시상, 대회사, 격려사, 축사, 비전다짐 퍼포먼스와 새마을노래 제창 순으로 펼쳐졌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공동체 발전과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이동률 새마을지도자무안군협의회장 등 5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취약계층 나눔 봉사활동 등 한해 새마을회의 활동을 돌이켜보고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자긍심을 고취했다. 특히 전남 AI데이터센터 유치를 기점으로 세계 속으로 뻗는 대한민국을 기념하는 한편,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예술공연도 펼쳐졌다. 양재원 전남새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해양 환경에서 분리한 신종 비브리오균이 강력한 천연 항균물질 ‘프로디지오신(prodigiosin)’을 생성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11월 24일 해당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프로디지오신은 일부 해양·토양 미생물에서 소량 생성되는 천연 적색 색소로, 항균, 항염증, 항암 활성을 갖는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확보한 신종 비브리오 VRS2(HNIBR-BC3459) 균주는 프로디지오신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특징을 보였으며, 특정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대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 친환경 생물제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 비브리오증은 양식 어류와 패류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세균성 질병으로, 국내 수산양식 산업의 생산성 저하와 경제적 피해를 초래해왔다. 연구진은 VRS2 균주로부터 추출한 색소가 주요 비브리오증 원인균인 비브리오 하베이, 비브리오 안귤라룸, 비브리오 알기놀리티쿠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 뿐만 아니라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등 일부 인체 병원균에 대해서도 항균 활성을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인간의 ‘몸’을 가질 수 없고, 인간만이 가진 감성·사유의 능력은 결코 대체되지 않는다. 교육은 그 ‘인간다움’의 힘을 키우는 일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이 26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개최한 인문학 강연회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은 AI 시대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교육,역사,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는 전남 초·중·고 교직원과 학부모 50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교육을 “백년대계, 나아가 천년대계를 내다보는 일”이라 규정하며, 지식을 축적하는 능력보다 “몸을 포함한 인간 전체를 기르는 전인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올은 AI가 다루는 영역은 어디까지나 숫자화되고 정형화된 지식 체계일 뿐,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문화적 힘은 인간만이 갖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정보가 서로 교섭하는 단계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면 인공지능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그럼에도 AI는 인간이 지닌 감수성과 품격, 그리고 ‘왜?’라고 묻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기후위기로 농작물 재해가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사업비가 매년 증가하면서 전남도와 시ㆍ군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어 정부의 국비 지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도의회 박현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6일, 전남도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작물 재해 유형이 다변화되고 보험료 지원 규모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행 구조는 지방재정 안정성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남도 자료에 따르면 농업 분야 재해 건수는 2023년 6건, 2024년 14건, 2025년 8건으로, 농작물 재해보험료 사업비는 2023년 1,170억 원, 2024년 1,660억 원, 2025년 1,864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료는 국비 50%, 도비 12%, 시ㆍ군비 28%, 농가 자부담 10%로 구성돼 있어, 보험료가 늘어날수록 지방정부의 부담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구조다. 박현숙 의원은 “재해보험료 증가세가 지속되면 지방재정에 큰 압박이 될 수밖에 없다”며 “도비와 시ㆍ군비 부담을 완화하려면 국비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1)이 지난 11월 26일 열린 전라남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학교용지부담금의 지속적인 집행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용지부담금의 사용 목적을 확대해 실질적인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균 의원은 “매년 학교용지부담금을 편성해 놓고도 집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는 예산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다른 교육 분야에 투자할 기회를 상실하게 만드는 예산 형해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종철 인재육성국장은 “학교 설립을 위해 편성된 부담금이지만, 교육청의 사업 진행 일정이 늦어지면서 집행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올해도 교육청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와 내년으로 이월될 예정이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거쳐 다시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영균 의원은 “학교용지부담금 관련 조례를 보면 학교 증․개축에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이미 마련돼 있다”며, “신설 학교 부지 확보 외에도 교육환경개선․학생 안전․통학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재난안전 선진화 방안 연구회(대표의원 강정일, 광양2)'는 지난 11월 25일 ‘선제적 재난안전관리와 효율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연구회 회원과 용역 수행기관 및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은 각종 재난 및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전남의 재난 특성과 사회적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재난안전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를 수행한 서병철 교수(순천대학교)는 “재난안전 분야는 높은 전문성과 무거운 책임감이 요구되지만, 잦은 비상근무와 적은 보상 등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인해 우수 인력확보와 지속성 있는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과 인센티브 강화는 물론, 전남의 재난 특성에 맞게 재난안전 조직을 재설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일 대표의원은 “최근 재난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대형 복합재난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일자리 인턴 예산이 크게 줄어들어, 전남도의 여성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은 11월 25일 2026년도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예산안 심사에서 여성 일자리박람회, 새일센터, 경력단절여성 인턴 사업 예산을 점검하며 “여성일자리 인턴 예산을 줄인다는 것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통로를 스스로 좁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남도가 제출한 2026년도 여성일자리 확대 분야 예산안에 따르면,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3천 7백만원 늘어난 1억원이 편성됐고, 새일센터(시군) 운영비도 전년보다 4억 4,644만원(13%) 증가한 약 39억원이 반영됐다. 반면 경력단절여성의 현장 복귀를 직접 지원하는 ‘전남 여성경력채용 인턴십 지원’ 예산은 2023년 2억 7,300만원에서 74% 줄어든 7,200만원으로 편성됐다. 차영수 의원은 “새일센터가 인턴 사후관리와 경력단절여성 취업 상담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센터 운영 등 여성일자리 분야 예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지난 26일 납북귀환어부 사건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전라남도가 주최한 납북귀한어부 진실·회복 소통회 ‘상처의 바다에, 진실도 띄운 정의의 닻’에 참여했다. 납북귀환어부사건은 조업 중이던 어선이 북한 경비정 등에 의해 납치되거나 방향을 잃고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어부들이 경찰, 군, 정보기관에 의해 불법적인 심문을 받고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처벌 받은 사건을 말한다. 이날 소통회에서는 정진아 변호사(공동법률사무소 생명)가 ‘납북귀환어부 인권침해사건 명예회복과 피해배상’이라는 주제로 재심 청구에 대해 설명하고, 동림호와 탁성호 유가족들이 재심 무죄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그동안 납북귀환어부 피해자로 알려진 동림호와 탁성호 유가족 외에 새로이 여수 초도지역 제3지도호, 금양호, 백구호의 납북피해선원들과 가족들이 피해사례 증언에 나서 의미를 더했다. 주종섭 의원은 “오늘 함께 하신 분들은 대한민국의 인권과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해 용기를 내주신 분들”이라며 “납북귀환 피해어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는 26일 해남 산이면에서 해남배추 1천 톤 캐나다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고, 북미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선적은 전남도·해남군·수출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성과로, 해남배추가 캐나다 H마트에 대규모로 공급되는 첫 공식 일정이다. 행사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전남도 신현곤 국제협력관, 유덕규 식량원예과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의원,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수출업체인 희창물산과 지앤티웨이 관계자, 해남배추 생산 농가인 금복에프에스와 성장영농조합 대표 등이 참석해 수출 확대 의지를 다졌다. 전남도와 해남군, 희창물산, 지앤티웨이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남배추 총 1천 톤을 캐나다로 수출할 계획이다. 공급 물량은 캐나다 주요 도시의 H마트 6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해남배추는 저장성·식감·선도 유지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북미지역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번 선적은 북미시장을 확대하는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배추의 캐나다 수출은 2022년 말 지앤티웨이의 테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가 제2기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을 새롭게 구성, 멈췄던 여순사건의 진상규명 업무를 재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5일 새롭게 출범한 2기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은 기존에 제기되던 편향인사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고 여순사건에 대한 명백한 진상규명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기 기획단은 국사편찬위원회 김득중 연구관을 단장으로 관련 전문가와 법조계, 유족 대표 등 위촉직 단원 10명과 당연직 단원 5명 총 15명으로 폭넓게 구성돼 전문성과 대표성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기획단은 여순사건 진상보고서작성 법정기한인 2027년 4월 4일까지 명백한 진상규명을 위해 사건의 성격, 국가 책임범위, 희생 규모, 피해 유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국가 차원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 완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와 분석을 하게 된다. 김득중 2기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장은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여순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광범위한 사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