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관광과 문화, 콘텐츠 산업 간의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전북자치도는 24일 관광산업과, 문화산업과, 전북관광재단, 전북콘텐츠 융합진흥원 관계자들과 함께 ‘제3차 관광·문화·콘텐츠 소통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먼저 지난 2월 개관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현황을 청취한 후 완산벙커를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의미 있는 의견을 나눴다.
완산벙커는 과거 산업시설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콘텐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다양한 전시·공연과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짧은 시간에 새로운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어 참석자들은 전북자치도관광기업지원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관광과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관광·문화·콘텐츠 소통의 날’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 관광과 콘텐츠 간 융합형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합동 ‘네트워킹 데이’를 정기적으로 운영, ▲ 관광기업과 콘텐츠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합동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출연기관 간 상시적인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산업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미정 도 관광산업과장은 “관광은 이제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복합산업이다”라며, “오늘과 같은 소통의 시간을 통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