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6기(2027~2030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해 7월부터 12월까지 1,300가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지역사회보장조사(주민욕구조사)를 실시한다.
지역사회보장조사(주민욕구조사)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근거한 4년주기 법정조사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포함한 광역 단위에서 총 1,300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조사를 원칙으로 하되 전화조사를 병행한다.
조사내용은 아동·노인·장애인 돌봄, 정신건강, 주거, 고용, 교육, 문화·여가 등 14개 사회보장 영역을 망라한다. 정책 시급성과 노력체감도, 지역불균형 인식도 함께 파악한다.
특히 1인가구 증가, 인구감소, 기후위기 대응, 고독사 예방 등 제주가 직면한 사회문제에 대한 주민 의견도 조사할 예정이다.
제6기(2027~2030년) 지역사회보장계획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주민의 복지수요와 사회보장 자원을 종합 분석해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복지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조사업무는 제주연구원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가 담당한다. 세부 실행계획 수립부터 최종 분석까지 수행하며, 조사 결과는 2026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제주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복지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