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안양시의회는 9월 23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11건, 동의안 2건, 보고 2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17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제출된 2조 571억원에서 3억 4,800만원 삭감된 2조 567억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장경술 의원은 치매 어르신의 권리 보호와 삶의 보장을 위한 ‘치매 공공 후견 제도의 활성화’에 대해 제언했다. 치매공공후견제도가 인력 부족과 제도 구조의 한계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발굴 연계 강화, 제도 개선, 후견인 전문성 및 보상 확대, 시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동윤 의원은 안양시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개정 및 전담 TF 구성,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러닝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특히 곽 의원은 자연경관과 도심을 연결한 특색 있는 러닝 코스 개발을 통해 외부 방문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영 의원은 시각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점자 사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김 의원은 안양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전용 열람실 설치 및 점자프린터 등 관련 장비 구축, 점자도서 확대 및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음경택 의원은 공공시설물인 변압기가 상업광고에 이용되는 것은 공익 목적과 맞지 않으며, 일부 광고판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위반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양시는 점용허가 적법성, 광고 면적 준수 여부 등을 엄격히 심사하고 점용료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며, 지상변압기 지하화 및 광고판 문제에 대해 한전과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김경숙 의원은 안양시 공공청사 관리․감독의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공청사의 누수는 사후 보수보다 시공 단계에서 철저한 방수 공사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방수와 내구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하도급 구조를 개선해 실제 시공비가 충분히 확보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모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논의된 예산과 조례안들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집행부는 확정된 추경 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효과적으로 쓰이도록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