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무원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전북센터’를 24일 도청 1층에 공식 개소하고, 본격 운영을 돌입했다.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는 '공무원 재해보상법' 제46·47조 및 시행령 제57조에 근거해 인사혁신처가 민간 심리상담 전문기관(휴노)에 위탁 운영하는 기관이다. 서울(2008년)을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 설치돼 온 이 센터는 이번 전북센터 개소로 전국 11번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도청 1층 전 법률상담실을 리모델링해 올해 2월 공사를 완료한 뒤 약 2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문을 열었다.
이용 대상은 도내 공무원과 그 가족, 순직공무원 유족까지 포괄한다. 상담사 2명이 상주하며 개인·집단 심리상담, 진단·심리검사를 상시 제공한다. 대면은 물론 전화·화상 등 비대면 방식으로 상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상담사가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통해 기관의 특성에 맞는 재해 예방 및 회복 탄력성 증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예방부터 회복, 현장 복귀까지 전 주기를 아우른다. 민원 담당 공무원 심리지원, 고위험 임무 수행자 PTSD 예방, 긴급 위기 개입, 공상공무원 직무복귀 지원, 신임공무원 직무적응 지원 등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전문가 특강, 집단상담, DIY 체험 등 직무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 체험형 일반 단체 프로그램도 월 1~2회 진행된다.
이번 개소는 단순한 상담 공간 마련을 넘어 전북 공직사회의 심리 안전망을 제도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재난 현장 대응, 감정노동, 반복적인 민원 응대 등으로 누적되는 심리적 소진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직무 효율성과 서비스 질에 직결되는 구조적 과제다. 전문 지원 기관이 부재했던 전북 공무원들에게 도청 내 센터 설치는 심리 지원의 접근 문턱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 상담도 운영해 직무 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공무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 신청은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할 수 있다.
김종필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공무원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라며 “센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공직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