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대학·기관 손잡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인문학·클래식·희곡·스페인어 강좌 연다

경희대·경희사이버대·한국외대 등과 연계…평생학습관과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관내 대학·기관과 함께 마련한 ‘2026년 상반기 대학·기관 연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상세 일정을 공개하고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인문학과 예술, 외국어, 생활 건강까지 아우르는 강좌를 생활권 안에 모아 구민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강좌는 ‘제17기 다산시민대학’이다.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 대강의실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주제는 ‘다산의 삶과 여정’이다. 이어 경희대학교와 연계한 클래식 인문 강좌도 4월 중 운영돼 음악과 유럽 문화, 인문학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익숙한 음악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시대와 도시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내는 방식이다.

 

경희사이버대학교와 함께하는 ‘테마로 읽는 희곡교실’도 눈길을 끈다. 1기는 4월 6일부터 27일까지, 2기는 5월 11일부터 6월 8일까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에서 이어서 운영될 예정이다. 희곡의 주제와 인물, 극의 구조를 이해하고 낭독을 통해 감정 표현까지 익히는 과정이라 책을 읽는 즐거움과 말로 표현하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한 차례 듣고 끝나는 강의가 아니라 1기와 2기를 나눠 배움을 이어갈 수 있게 짠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건강한 삶의 지혜 한방약초 클래스’도 포함된다. 이 과정은 7월 3일부터 8월 7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한방 약초를 생활 속 건강과 연결해 쉽게 배우는 강좌다. 경동시장, 서울약령시장 등 한방 자원이 밀집한 지역 특성과도 맞물려, 강의가 단순 이론을 넘어 동대문구만의 지역 자산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 강좌도 마련됐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연계한 초급 스페인어 강좌는 저녁 시간대에 진행돼 낮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과 청년층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동대문구는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민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서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고 설명했다.

 

수강 신청은 동대문구 평생학습관·예약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강좌별 모집 인원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강좌마다 접수 기간과 장소, 모집 인원이 다른 만큼 세부 내용은 평생학습관 누리집과 예약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배움은 삶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힘”이라며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좋은 강좌를 만나고,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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