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산업단지 본격 대전환…미래산업 중심지 전환 속도

창촌·퇴계·거두 등 6곳 명칭 변경 완료, 농공단지 혜택은 그대로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춘천시가 지역 산업단지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미래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방위 혁신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춘천시가 농공단지 명칭 변경을 시작으로 노후 산업단지 재생과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 청년 친화형 인프라 확충 등 산업단지 전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창촌·퇴계·당림·거두·수동·퇴계2 등 지역 내 6개 농공단지의 명칭을 ‘산업단지’로 변경했다. 농공단지라는 명칭이 갖는 낙후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입주기업들이 받는 세제 및 지원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기업 친화적인 산업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명칭변경의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4일 거두산업단지에서 거두산업단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번 현판식은 단순한 명칭 교체를 넘어 산업단지 이미지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번 거두산단 안내판 교체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내 안내판과 도로 표지판 등 관련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산업단지 이미지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어진 지 57년이 넘은 후평일반산업단지는 이번 혁신의 핵심 거점이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총 649억원을 투입해 기반시설 정비와 공원·주차장 조성 등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강원 후평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자립을 통한 친환경 스마트 산단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AX 실증산단 구축을 통해 바이오와 AI가 결합된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치된 공장을 활용한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148억원을 투입하는 ‘리팩토리 춘천’ 사업도 추진한다. 창업과 혁신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해 산업단지 내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근로자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도 병행된다. 시는 거두산업단지에 64억 원을 투입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 중이며 퇴계산업단지, 남산산업단지에는 청년문화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기숙사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근로자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퇴계와 창촌산업단지에는 38억원 규모의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퇴계산업단지는 국비 등 9억 원을 투입해 노후 담장 정비와 쉼터 조성, 보행로 확보 등 근로자 중심의 환경 개선을 완료했으며 남산산업단지에는 도로·인도·담장 정비와 스마트 가로등 설치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산업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거두일반산업단지와 기업혁신파크,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신규 산업 기반 조성과 함께 산업 현장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산업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첨단지식산업도시 춘천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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