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지난 겨울, 250명 모집에 4,836명이 몰려 경쟁률 19대 1를 기록했던 서울시 ‘청년 시정체험 아르바이트’ 모집이 시작된다. 시는 지난 사업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 여름에는 보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역량이 필요한 ‘특화 직무’를 전체의 50%까지 확대해 모집키로 했다.
서울시는 6월 11일~6월 16일 ‘여름 청년 시정체험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반 직무 ▴특화 직무, 2개 분야로 나눠 선발자를 추첨하며 선발된 청년은 오는 7월 10일부터 근무에 들어간다. 신청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특히 시는 ‘단순 행정 보조보다 더 전문적이고 특화된 업무 배정을 희망한다(64.5%)’는 지난 겨울 사업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에 기존 12개였던 ‘특화 직무’를 22개로 확대하고, 인원도 84명에서 115명으로 늘렸다.
‘여름 청년 시정체험 아르바이트’에 선발되면 7월 10일~8월 6일 4주 동안 하루 5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보수는 서울형 생활임금(11,799원)을 적용해 만근 시 한 달에 약 140만 원을 받는다.
서울에 거주하는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행정업무 보조·민원 안내 등 여러 직무 중 본인이 희망하는 ‘일반 직무 및 기관’을 선택하거나 교육콘텐츠형·시스템테스트형·발달장애아동치료형 등 ‘특화 직무’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1995~2006년 출생자여야 하며, 무작위 추첨 및 자격 검증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다만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을 배려하기 위해 모집인원의 40% (92명)는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등록장애인·북한이탈주민·국가보훈대상자 등 자격을 가진 대학생으로 특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누리집→ 분야별정보→ 행정→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각 자치구가 시행하는 청년 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서울시 사업과 별개로 운영되므로 관심 있는 청년은 거주지 소재 구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공직·공공기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유익한 진로 탐색의 경험을 선사할 시정체험 아르바이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의견과 눈높이에 맞춰 행정 참여 기회를 다방면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