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조창제 기자 | 부산도서관은 오늘(13일)부터 25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유홍준 작가의 집필 환경과 문화유산에 대한 사유를 구현한 공간 전시인 '유홍준의 방: 미학의 숨결, 삶의 기록'전(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비롯한 여러 인문 교양서를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대중에게 널리 소개해 온 유 작가의 삶과 철학, 그리고 대표 저작물 및 실제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유 작가의 시선을 통해 한국의 미를 새롭게 조망하고, 인문학적 깊이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전시 구성은 ▲유홍준의 생애와 학문적 성장기를 소개하는 '그 사람 유홍준' ▲연구 노트, 강의자료, 주요 저작물이 놓인 '학자의 방' ▲문화유산 답사 노트와 답사 소품 등이 전시된 '답사의 길'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미의 방' ▲관람객이 작가에게 편지를 쓰며 체험에 참여하는 '당신의 방'으로 구성된다.
전시 소품은 창비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실제 작가의 저서, 답사기 자료집, 답사 소품 등을 바탕으로 각 전시 테마에 맞게 재구성했으며, 전시장 조명과 배치 역시 관람객에게 ‘사색과 몰입’을 유도하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특히,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당신의 방'에서는 관람객이 유 작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나 저서를 통해 느낀 감상을 편지로 남기며, 깊은 여운과 몰입을 완성하는 특별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부산도서관의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부산도서관 정보서비스팀으로 전화하면 된다.
박은아 시 부산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작가의 방'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통해 시민이 문화유산과 예술의 깊이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인문학적 전시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장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