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조창제 기자 | 부산시와 (재)부산도시글로벌재단(대표 전용우)은 어제(23일)부터 28일까지 '2025 부산글로벌연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중점 추진 중인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의 일환으로,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우수한 자원순환 정책을 해외 도시에 공유하고 도시 간 실질적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자원순환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개발 협력이 필요한 4개 전략국 정책결정자 8명을 초청해 ▲정책 강의 ▲부산 폐기물처리시설 현장 견학 ▲참여형 토론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청 국가는 ▲민선 8기 자매도시와의 교류 확대를 위한 케냐(몸바사)와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부산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인도네시아(수라바야) ▲올해 3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에 선정된 파라과이(아순시온)다.
협력 대상국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8명이 부산을 방문한 가운데 ‘폐기물’ 관련 대면 강의와 현장견학, 액션플랜(AP)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연수생 참여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자원순환 분야의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부산형 국제개발협력 연수 모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공공기관(부산환경공단), 신생기업(스타트업), 청년 인재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함으로써 자원순환 생태계와의 협력 시너지를 도모하고, 연수생에게는 부산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체험할 기회를, 지역 참여자에게는 국제 협력의 장을 제공하는 상호 성장의 플랫폼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는 “이번 연수는 부산의 정책과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기업과 청년들의 세계(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부산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구현하고,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연수는 부산의 자원순환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을 넘어, 참가국이 자국 도시 문제를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 간 협력모델 확산과 함께, 부산이 '순환경제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