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박물관, 김수연 초대전 개최

행복을 염원하는 문자도 - ‘Happy Life 2’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김철우)이 김수연 초대전 “Happy Life 2”를 6월 2일부터 8월 29일까지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수연 작가는 전통 민화의 문자도에 담긴 기복신앙의 내용을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동도서기(東道西器)’ 화법으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龍(용), 福(복), 幸福(행복), 德(덕), 鳳(봉황), 수복강령(壽福康寧)처럼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전서체(篆書體)의 한자어를 다양한 형태와 색채를 통해 회화적 감성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는 동양의 길상 문자가 서양의 화법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변화의 용(龍) 시리즈에서 검은 천 위로 원초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갑골문자를 형상화한 1000호 작품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문자도의 변주를 만나볼 수 있다.

 

김철우 전남대학교박물관장은 “문자의 한 획마다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원하며 펼쳐낸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하루하루 ‘행복’이 가득한 날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