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도교육청 동녘도서관은 17일과 24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제주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관련 체험을 함께하는 학교지원 프로그램 ‘아랑조을 제주인 이야기’를 운영했다.
17일에는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으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수상한 제주 출신 김영화 작가를 초청해 일상을 그림일기로 기록해 그림책으로 완성한 과정을 소개하며 창작은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전했다.
특히 학생들은 작가의 작업 과정을 흥미롭게 접하며 제주 4‧3과 무등이왓 마을 이야기를 듣고 관련 노래를 감상하면서 작품에 담긴 역사와 감정을 이해했다.
24일에는 ‘봄이 들면’을 제주어로 낭독하며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고사리 생잎을 활용한 염색 체험과 미니 걸개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그림책의 감상을 직접 표현하는 창의적 체험을 진행했다.
동녘도서관 관계자는“그림책 제작 과정을 통해 창작이 일상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이 학생들에게 특히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감수성과 지역 정체성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