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 청년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기술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2025 해상풍력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류회는 해상풍력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청년 인재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실무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제주대학교 풍력 및 에너지 관련 학과 학생과 교수,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한국해상풍력 홍보관 견학 ▲서남권(전북 부안·고창 일대) 해상풍력 사업 추진 배경 및 현황 청취 ▲실증단지 현장 탐방 ▲풍력발전 산업의 최근 동향 파악 ▲10㎿급 풍력발전기 개발 현황 설명 등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 탐라해상(30㎿), 한림해상(100㎿)을 비롯해 서남해 실증(60㎿), 영광해상(34.5㎿), 전남해상(96㎿) 등 5곳에서 해상풍력 발전이 상업운전 중이다.
이번 교류회의 특징은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 근무 중인 제주 출신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해 취업 준비와 진로 설계에 관한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10㎿급 대형 풍력발전기 기술을 비롯한 최신 산업 동향을 현장에서 직접 접함으로써, 참가자들은 해상풍력 분야의 기술 이해도와 실무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는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인 만큼, 이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류회처럼 민·관·대학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 청년들이 실제 현장을 경험하고 실무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류회는 지난해 7월 제주도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제주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의 구체적 실행 방안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기술교류회, 산업 세미나, 현장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에너지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