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조창제 기자 | 부산 북구는 투명페트병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존 2대의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에 1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신규로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구포 무장애숲길 주차장 앞에 위치하며, 이로써 북구는 기존 화명 장미원과 만덕근린공원에 설치된 2대를 포함해 총 3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게 됐다.
무인회수기는 구민이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간편하게 투입하면 포인트를 적립받고, 이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보상 방식을 통해 자발적인 재활용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사용자는 휴대전화 번호 입력 후 하루 최대 50개까지 페트병을 투입할 수 있으며,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2,000점 이상부터 앱을 통해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북구는 2024년 10월 무인회수기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같은 해 연말까지 총 583kg의 투명페트병을 수거했으며, 이용자는 459명에 달했다. 이후 2025년 6월까지 누적 수거량은 1,019kg, 이용자 59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이번 무인회수기 추가 설치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고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재활용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앞으로도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무인회수기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