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이 높은 동절기를 대비하여 도내 가금농가의 방역시설 운영실태를 재점검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10월부터 추진하는 특별방역기간 시행에 앞서 사전에 방역 취약요인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방역 사각지대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이다.
경남도는 지난 6월부터 8월 초까지 진행된 1차 점검을 통해 도내 가금농장 316곳 중 54개 농장에서 총 102건의 미흡사항이 확인됨에 따라 농장주로 하여금 이행계획서를 징구하여 자체 보완을 유도했다.
1차 점검에서 주요 미흡사항으로는 산란계 농장의 알 및 분뇨 벨트 하부 차단망 미설치 28건, 발판소독조 등 소독시설 미비 16건, 퇴비사의 야생조류 차단망 설치 미흡 15건 등이다.
오는 8월 11일부터 9월 26일까지 실시되는 2차 점검은 1차에서 방역시설 미흡 판정을 받은 54개 농가를 대상으로 보완조치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점검은 AI 위험시기를 앞두고 실시하는 마지막 사전 방역점검의 성격을 갖는다”라며, “개선이 되지 않은 농가는 불가피하게 행정처분이 따를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는 조속히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