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아카데미 남명’ 제2기 수료식 개최…32명 배출

제3기부터는 경상남도와 진주시에서 재정지원 시작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사)남명사랑, (사)경남지역사회연구원 수중(守中)연구기금이 공동으로 주관한 ‘아카데미 남명’은 8월 7일 저녁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인문대학 대강당에서 제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남명 닮은 지도자’ 32명이 1년 과정을 마치고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1년간 24개 강의를 수강했다. 제1기에는 33명이 수료했다.

 

이로써 아카데미 남명은 모두 55명의 남명 닮은 지도자를 배출하게 됐다. 학계에서는 임진왜란 때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 57명이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의병장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카데미 남명은 ‘남명 닮은 지도자 육성의 요람’이면서 ‘지역 리더십 과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 24개 강의 중 22개가 유명한 저서의 저자가 직접 강의를 맡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학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추사체 서예의 일가를 이룬 김호인 선생(취산서예학원장), 김병용 씨(YMCA 이사장), 그리고 전현직 각급 학교 교장, 여성 지도자들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이종태 씨(25대 진주JC 회장)와 정윤교 씨(한국선거행정사연구회 사무처장)는 24강의 개근으로 조규일 진주시장 표창을 받았고, 최재원 씨(전 사천부시장), 장민철 씨(전 실크연구원장)도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의 표창을 받았다.

 

아카데미 남명 김영기 원장은 수료증을 받은 32명의 남명 닮은 지도자들에게 “추위도 무릅쓰고 더위도 극복하며, 남명이 그랬던 것처럼,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낸 극기(克己)의 지도자들이 장하다.”라고 치하하고 “달라진 리더십으로 진주와 경남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카데미 남명에서 공부한 바를 바탕으로 진주와 경남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달라.”라고 당부했고, 권진회 총장은 “리더십 부재, 공동체 정신의 약화를 극복하고 시대를 일깨우는 리더가 되시라.”라고 말했다.

 

아카데미 남명의 성과를 확인한 경상남도와 진주시는 제3기부터 재정지원을 시작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카데미 남명의 리더십 육성 취지에 공감하여 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기대하며 경상남도와 함께 재정지원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제3기 수강생은 8월 25일까지 모집한다.

 

인원은 남명학파 의병장 숫자인 57명이다.

 

김영기 아카데미 남명 원장은 “일체 무료 강의이며, 달라진 리더십과 지역 봉사로 수강료를 대신하면 된다.”고 강조한다.

 

9월 4일 열릴 예정인 개강식에서는 민족사학자 이덕일의 ‘한국통사-다시 찾는 7천년 우리 역사’를 시작으로 제3기 1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강의는 격주로 목요일 저녁 칠암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우락재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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