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칡한우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수 조사(8개 시군, 713두/44호)를 8월 5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 조사는 도내 시군별 사육 실태 및 분포 현황을 분석하고 칡한우 품종특성 및 활용가치를 재평가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으며, 현재 강원자치도의 사육 규모는 713두(33.5%)로 전국적으로 가장 큰 규모이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이번 조사로 친자 감정을 위한 혈통 정보 분석과 함께 유전체 육종가 분석을 병행하고, 칡한우의 체계적인 개량 기반을 마련(씨수소 상위 30% 선발)하여 우량 유전자를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사육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는 2013년도부터 매년 칡소의 체계적인 유전자원 보존 관리 및 혈통 정립을 위해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칡소 개체별 맞춤형 교배계획 수립 및 컨설팅 지원, 칡한우 인증서 발급, 우수 칡소 정액 및 수정란 공급(정액 7,400개, 수정란 200개 공급 완료)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힘입어 고성군에서는 자체적으로 특허청에 2024년 6월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강원고성칡소)하고, 2025년 5월에 상표를 등록(타이거 카우, 타이거 비프)하며 칡한우 사육규모 확대 및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석성균 농정국장은 “칡소는 유전적 다양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최근 사육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적극적인 보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생물다양성 보존 및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