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디지털 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가족 간 소통의 기회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29~30일 김제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에서 ‘2025년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디톡스는 스마트폰 등과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을 일시 중단해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OFF, 가족 ON!’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 캠프는 스마트기기 과의존을 예방하고, 가족 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10가족 모집에 178가족이 지원했을 만큼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1박2일 간의 캠프는 스마트폰 전원을 끄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후 자연과 연결, 가족과 연결이라는 방향 아래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체육 △별자리 관측 과학교실 △‘우리 가족 디지털 사용 규칙’ 워크숍 △목공·유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자연 속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경험하며 건강한 디지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마지막 날 ‘가족 약속 다짐식’에서는 전날 가족이 함께 정한 규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일상생활 속에서도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이어갈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디지털 디톡스 캠프는 올바른 스마트폰 활용 방법을 체험하고, 스마트폰에 대한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족들이 잠시나마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웃음과 대화로 하루를 채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