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완주2)은 9일 완주군 용진읍 일원에서 시설상추 연작피해 농가와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완주 상추작목반 농가를 비롯해, 전북자치도 스마트농산과, 농업기술원,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완주군에서는 473농가가 상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1농가가 시설재배를 하고 있다. 시설상추 재배 면적은 82㏊로 군 전체 상추 재배 면적의 88%를 차지한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으로 인해 뿌리 활착이 어렵고, 총채벌레 등 병해충이 발생하면서 상품성이 떨어져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부서와 농가, 전문가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권 의원은 “일반 화학비료 사용은 탄소 배출을 늘리고 친환경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바이오차, 왕겨 등 친환경 비료로 전환하고 유기농업자재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재해예방사업과 폭염 예방 교육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구 상추작목반 회장은 “친환경 비료 보조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농가 활용이 저조하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이어, “시설하우스 구조상 왕겨 등 적재 공간이 부족하고,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커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북자치도 정재관 스마트농산과장은 “현재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에 바이오차와 왕겨가 포함돼 있으며, 효과 검증을 토대로 사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재해예방시설 지원도 2026년부터 신규사업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기술원 최소라 농업환경과장은 “시범 연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용진읍 시설농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며, “농가에서 발생하는 병해충 문제를 알려주면 연구와 지원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권요안 의원은 “상추는 완주군을 대표하는 중요한 소득작목인 만큼, 친환경 자재 지원과 기후위기 대응 시설 확대가 곧 농가의 생존과 직결된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농가의 요구와 행정의 약속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