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2일, 제426회 임시회 제2차 문화복지위원회 회의를 열고 복지여성국과 보건의료국 소관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번 추경 예산은 복지·여성 분야가 133억 2,558만 원(0.29%) 증액된 4조 5,937억 367만 원, 보건·의료 분야가 2억 8,646만 원(0.14%) 증액된 2,095억 8,202만 원으로 편성됐다.
위원회는 재난 피해 복구, 보훈 선양, 도민 건강 증진 등 시급한 현안을 중심으로 예산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이날 심사에서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지원 문제 등 복지 및 보건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신종철 의원(국민의힘·산청)은 “집중호우로 산청을 비롯한 도내 곳곳의 노인시설이 큰 피해를 보았고, 어르신들이 여전히 불편하고 불안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현장의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할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복구비 편성이 시급함에도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성립 전 예산 편성 등 신속한 지원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주언 위원장(국민의힘·거창1)은 ‘경상남도 독립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과 관련하여 “독립기념관 건립은 도민의 염원이 담긴 중요한 사업인 만큼, 내실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용역비의 적정성과 과업 내용의 충실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최영호 의원(국민의힘·양산3)은 ‘심뇌혈관예방관리사업’ 중 ‘당뇨·고혈압 등록 교육센터’의 위탁 운영비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유사·중복 사업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하여, 도민의 세금이 낭비 없이 만성질환 예방이라는 사업 본연의 효과를 높이는 데 쓰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회의를 주재한 박주언 위원장은 “오늘 심사는 재난과 같은 시급한 현안에 도의 행정력이 얼마나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움직이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문화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여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예산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