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창작자가 되는 이틀…서울시, `메이커 페어 서울` 개최

‘메이커 페어 서울 2025’ 9.27(토)~28(일) 2일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려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서울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창작의 축제'메이커 페어 서울 2025'를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서울시립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메이커 페어(Maker Fair) 행사는 AI·로봇·청소년 발명·적정기술·ESG·DIY 모빌리티 등 8개 분야 총 93개 팀이 참가해 직접 만든 창작물을 전시·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시민 누구나 메이커가 될 수 있는 참여형 과학문화 축제로 진행된다.

 

‘메이커 페어(Maker Fair)’는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돼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이커 축제로,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서울에서 개최해 올해로 11회를 맞는다. 서울시립과학관은 2023년부터 미국 메이크 커뮤니티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메이커 페어 서울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중 상시 메이커 프로그램으로 메이커 데이(2월, G밸리산업박물관), 메이커 워크숍(6월, 서울퓨처랩) 등을 마련해 메이커 문화를 일상으로 확산하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이러한 사전 행사를 통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메이커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넓혔으며,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하도록 기획해 도심 일상 속 메이커 문화 확산에 주력했다.

 

이번 행사의 목표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커 문화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의 메이커 역사와 성과를 돌아보고, 시민이 직접 창작의 기쁨을 누리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메이커 페어 서울, 히스토리 전시’와 참가 메이커의 무대 발표 ‘메이커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창작의 과정과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한, AI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기술과 창의성이 만나는 현장을 시민에게 직접 보여주며, 특히 청소년 메이커들의 도전과 실험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청소년 메이커들은 실패와 도전을 통해 배우고, 공유와 개방을 통해 성장하는 메이커 정신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과학기술·문화 정책 전반에서 창의 생태계 확산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중요한 사회·정책적 의미를 지닌다.

 

참가 유형과 전시 주제도 다채롭다. 참가자는 일반·커머셜·기업 부문으로 나뉘는데, 일반 부문은 개인 및 메이커 그룹이 직접 제작한 창작물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커머셜 부문은 메이커 분야의 스타트업이 창의적 시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기업 부문은 메이커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혁신 제품과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전시는 AI·로봇·청소년 발명·탐사탐험 아이디어·태양광-DIY 모빌리티·적정기술과 ESG 솔루션 등 8개 분야로 구성되며, 시민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직접 보고 배우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하는 현장 체험이 마련된다.

 

서울시립과학관은 공기대포 실험실, 소마트로프 체험, 메이키스탬프 투어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토마타·페이스 태그 카드지갑·3D프린터·휴머노이드 로봇 등 메이커 부스에서도 사전 신청 없이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리싸이클 변신합체 워크숍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해 나만의 굿즈를 만드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1일 3회 사전 신청제로 진행된다.

 

성인을 위한 불꽃 납땜 스테이션에서는 인두질과 회로 연결을 거쳐 LED가 빛나는 메이커 굿즈를 제작할 수 있다. 사전예약 300명·현장 접수 300명 등 총 600명 규모로 운영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과학 유튜브 채널 긱블은 DIY 모빌리티와 로봇 등 영상으로만 공개했던 11여 개의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전시하고 시민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행사는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단, 서울시 누리집에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완료하고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립과학관 및 '메이커 페어 서울 2025'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이번 메이커 페어는 지난 10여년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라며, “다양한 연령대의 메이커들이 선보이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작물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는 이틀간의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