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남도는 15일 국가유산청에서 추진하는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사업에서 2026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의 국비와 사업 건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각 지역의 비지정 중요 유적을 발굴·조사함으로써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인 보존·정비 및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경남도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2024년 3건의 사업(▵함안 봉산산성 ▵창녕 구진산성 ▵합천 소오리고분군)에 대해 8억 5천4백만 원을 확보하여 완료했고, 2025년에도 3건(▵진주 원당고분군 ▵거제 방하리고분군 ▵함양 척지토성) 6억 5천7백만 원을 확보하여 성과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경남 도내 비지정 가야유적의 학술적 가치가 새롭게 밝혀지고, 향후 국가유산 승격과 함께 정비와 활용을 위한 기초 자료가 마련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026년에는 경남도가 전국 8개 시도 32건 가운데 8건을 확보하고, 총사업비 19억 4천만 원 중 국비 9억 7천만 원을 확정받아 전국 최다 건수와 최대 국비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경남이 가야사 복원과 역사문화권 보존·활용 정책의 선도 지역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가야문화권 유적의 학술적 가치 재조명 ▵도내 중요 유적의 체계적 보존·정비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의 활용 확대 ▵지역 균형발전 기여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역사문화권 내 중요 유적 발굴조사와 정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조사 성과를 도민에게 공유하며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국가유산 승격 및 활용,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