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청년 농촌 창업 해법 모색…맞춤형 전략으로 지방 소멸 막아야

농촌 창업 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개최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라남도의회 의원연구단체 ‘농촌 창업 연구회’는 9월 16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전라남도 지속가능한 농촌 창업 연구’ 정책연구용역의 중간 보고회를 열고, 청년 농촌 창업을 통한 지역 맞춤형 창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전남 청년의 농촌 창업 현황과 창업 환경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창업 전략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연구용역은 (사)지역창업고용진흥협회가 수행하고 있으며, 전남형 창업 활성화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지역 실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 농촌의 인구 및 산업 구조 변화, 고령화 심화와 산업 편중 문제, 청년 창업 애로 요인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창업 희망자들은 자금 조달과 판로 확보를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창업자금 지원, 판로 개척, 멘토링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모정환 대표 의원은 “이번 중간 보고회는 지난 착수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충실히 반영됐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은 농수산 자원과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만큼, 지역별 특성과 산업 구조에 맞는 맞춤형 창업 정책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농촌 창업 연구회’ 모정환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을 비롯해 이광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1),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안1), 신의준 의원(더불어민주당, 완도2), 박종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1), 김미경 의원(정의당, 비례),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1), 김주웅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등 연구회 소속 의원 8명과 연구용역 수행기관 연구진,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 관계 공무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창업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농촌 창업 연구회는 오는 11월 최종 보고회를 통해 구체적 실행 전략과 정책 제언을 확정할 계획이다. 조례 개정 및 제도화 방안까지 마련해 연구 성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회는 이를 통해 전남 청년들의 정착 기반을 강화하고, 농촌 창업이 지역 혁신과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