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완주 테크노밸리 2산단 소재 수소전문기업 ㈜아헤스(대표 이중희)가 인도 신재생에너지업체 GH2 Solar Ltd.와 수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아헤스는 지난 8월 GH2 Solar와 1MW급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 2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20억 원이며, 2025년 10월 이후 선적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양사 간 협약 이후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수출은 GH2 Solar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배경이다. 이 회사는 2024년 8월 인도 태양광 에너지공사(SECI)로부터 525MW 규모 입찰을 따냈다. 이에 따라 ㈜아헤스는 앞으로 5년간 연 105MW 규모의 수전해 설비를 지속 공급하게 된다.
㈜아헤스는 8월 말 GH2 Solar와의 합작으로 인도 현지에 약 1만 5,000평 규모의 수전해 설비 공장 착공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북도는 이번 성과를 지역 수소기업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보고, 도내 인프라와 연계한 수소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 결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도내 수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 지원해 전북을 세계적인 수소산업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헤스는 국내 최초로 7MW급 대용량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캠프 배치 기업, 중기부 딥테크 TIPS 기업과 산업부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