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충남 논산에 부여, 당진, 예산에 이어 네 번째 스마트 원예단지가 들어선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공모 사업에 논산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23억 4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 스마트 원예단지 공모는 소규모로 산재한 시설원예 경영체를 집적화·규모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원예 핵심 거점을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주 현장 조사 및 대면 평가로 사업성, 부지 선정 적정성, 계획 타당성 등을 살펴 논산시와 강원 횡성, 전남 해남, 충북 보은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는 23억 4500만 원이며, 도비 3억 100만 원과 시비 7억 400만 원 등 총사업비 33억 50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논산시 부적면 마구평리에 2028년까지 건립할 예정인 스마트 원예단지는 6.7㏊ 규모다.
이곳은 논산시 딸기산업 스마트팜 클러스터가 위치한 곳으로 원예단지를 포함한 전체 14.1ha 부지에 70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고품질의 딸기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며, 2027 논산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도는 스마트 원예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논산시 내 딸기(킹스베리, 비타베리, 설향 등) 품목의 시설 재배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팜을 통해 기후 변화와 재해에 대응해 안정적인 생산성을 유지함으로써 농가 소득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통·수출량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생산시설 외에 유통·가공·체험·관광 등도 구축·연계해 농업·농촌 활성화 및 소득 다양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스마트팜을 집적화해 생산·유통의 규모화를 이룸으로써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딸기산업 스마트팜 클러스터와 연계해 논산 지역 스마트팜 거점 단지로 조성하고 충남 농업·농촌 구조 개혁, 청년 농업인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