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반 교통·도시 탄소중립, 제주서 해법 찾는다

제주도, 26일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서 교통·도시 수소전략 논의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자동차부터 선박, 건설기계까지 아우르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와 수소도시 구현 전략을 국제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탄소중립 실현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with 분산에너지 글로벌 포럼)’에서 ‘탄소중립 교통의 미래’와 ‘수소로 여는 탄소중립 도시’ 세션을 통해 교통과 도시를 축으로 한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교통 부문 탈탄소화와 도시 인프라 전환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수소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후 삼다홀에서 열린 ‘탄소중립 교통의 미래, 수소모빌리티’ 세션에서는 자동차를 넘어 선박과 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수소 교통체계 구축 사례와 해법이 소개됐다.

 

엄석기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성창현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사는 수소 모빌리티 기술 개발 동향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고 군수 분야 적용 사례와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해운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수소선박 기술을 발표하며 친환경 에너지 혁신 경험을 공유했으며, 오스트리아 AVL의 요제프 마허하머 제품개발 담당자는 건설기계 분야의 수소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산업 현장의 동향을 보여줬다.

 

이어 진행된 ‘수소로 여는 탄소중립 도시’ 세션에서는 정책 성과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수소 기반 도시의 가능성과 확산 전략이 제시됐다.

 

좌장은 이수출 수소도시융합포럼 산학연 위원장이 맡았으며, 박래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본부장은 ‘탈탄소시대, 수소도시 및 수소사회 구현전략’을 주제로 수소도시 사업의 의의와 추진 경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충현 한국가스기술공사 처장은 수소생산시설, 배관, 충전소, 통합안전관리센터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수소도시 성공을 위한 제언을 전했으며, 이종규 울산도시공사 팀장은 울산의 수소 시범도시 추진 성과와 수소도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포럼은 교통과 도시라는 일상생활 영역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제주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구체적 로드맵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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