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은 29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2026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시적인 탄력을 받고 있는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세종이 이제 더 이상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도시가 아니라, 실제 사업과 예산이 움직이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먼저 중앙정치에서 자신이 맡아온 역할을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서 이재명 정부의 민생경제 국정과제를 전면에서 책임져 왔으며, 위기 국면마다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대표 발의한 법률을 토대로 출범한 5년간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하며, 이는 국민의 자산 형성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불법 계엄 시도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금융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며 민생경제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고 진단했다. 이재명 정부가 충청권을 하나의 성장권으로 묶어 국가 차원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세종이 그 중심에서 행정과 정책을 조정·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국가상징구역 조성,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사업들이 구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행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지방법원은 설치법 통과에 이어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하며 추진의 출발선에 섰고,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역시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과 세종시당 위원장으로서의 역할과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가 행정수도 세종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르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시도당위원장협의회 회장, 충청권 국회의원 연대 기구 ‘충대세’ 사무총장 등 중앙당과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세종에 필요한 리더십은 새로운 구호를 제시하는 정치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국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실전적 정치력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향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