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나는 임시 보호시설… 관리 점검이 필요

- 화성시민동물보호센터, 임시 이전의 관리 미흡

 

|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동물보호는 단순한 행정지원의 업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공의 책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인다. 구조 이후 방치가 아닌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 방문 취재 결과, 화성시민동물보호센터의 운영 실태는 이러한 기본 조건을 충분히 반영했는지 의문이 제기되었다.

 

현재 센터의 모습은 임시보호소 형태로 급히 이전해 운영 중이었다.

문제는 이전 이후의 준비 수준과 관리 체계가 ‘임시’라는 단어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문 당시 현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강한 악취였다.

취재진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단순한 수준의 냄새가 아니라 장시간 환기와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악취로 느껴졌다. 취재진이 장시간 머무르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점은, 그 환경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상태도 개선의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보호시설에서 위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배설물 처리, 세척 주기, 환기 구조, 배수 설비, 격리 공간 확보 등의 준비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된 공간은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 공간 분리 또한 체계적으로 설계했다고 보기 힘든 구조로 보였으며, 보다 철저한 격리 관리가 필요해 보였다

 

시설 측면에서 그 한계가 뚜렷했다.

급한 상황으로 아직은 임시 이전이라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바닥 재질, 배수 처리, 소독 설비, 냄새 저감 장치 등 동물보호시설의 기준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하였는지 의문이 남는다.

단기 운영을 전제로 했더라도 생명 보호시설이라면 최소 기준은 유지해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

 

보호시설의 품질은 건물보다 운영에서 드러난다.

외관상으로는 신축의 건물 수준으로 깔끔한 상태여서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내부의 모습은 체계적 관리보다는 급급한 운영에 가까워 보였다. 이는 인력 부족인지, 예산 문제인지, 위탁 운영 구조의 한계인지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해 보였다.

 

현장 점검 후 행정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부서로 방문하였다.

행정부서의 입장은 갑작스러운 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호시설로의 역할이 미흡한 장소를 선택한 부분도 조금은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전 이후의 운영상의 문제는 바로 관리 책임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입장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점검이 시급하다.

임시시설이라면 임시 기준이 아니라 정식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긴급 이전이었다면 긴급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 외부 전문가 점검, 위생 실태 공개, 시설 개선계획이 함께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투명한 공개와 개선 의지가 있을 때만이 화성 시민의 신뢰도 회복될 수 있다.

동물보호는 선택적 복지가 아닌 정확한 보호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기 위해, 현장의 냄새부터 바뀌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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