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삶을 뒷전으로 미뤄야 했던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 사업을 접수한다. 서울시 자기돌봄비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 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150% 이하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에게 최대 8개월간 월 30만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모집인원은 서울시에서 총 330명이다.
가족 돌봄 청소년‧청년은 장애와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펴야 하는 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소년과 청년을 이른다. 이번 사업은 돌봄 부담으로 인해 소홀해질 수 있는 자기계발, 건강관리, 상담‧치료, 문화활동 등 ‘나를 위한 돌봄’에 집중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서울시 청년수당, 디딤돌소득, 희망두배 청년통장 등 유사 사업 참여자 또한 신청할 수 없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5월부터 12월까지 최대 8개월간 월 3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돌봄대상자가 중증장애인, 중증난치질환자이거나 돌봄 가족이 2인 이상으로 돌봄 부담이 큰 ‘고부담형’은 월 40만원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금은 건강관리, 학업, 진로 등 미래준비나 간병비용 등 돌봄부담 경감을 위해 쓸 수 있다. 유흥, 사행, 마사지‧사우나 등 위생, 면세점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참여자는 두 달마다 ‘돌봄기록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록서에는 자기돌봄비 사용 분야와 돌봄 부담 변화 등을 기록해 사업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복지포털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9~13세는 온라인 신청이 불가해 법정대리인과 함께 용산구청 복지정책과(녹사평대로 150, 5층)로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내달 1차 현장실사 등을 통한 1차 심사를 거친 후 내달 말경 서울시에서 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대상자 통보‧교육은 5월 중 이뤄진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가족 돌봄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청년들이 삶의 부담을 완화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꼭 필요한 청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발굴과 사업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