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북도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2025 경상북도 장애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해 경상북도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과의 1:1 면접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내일(my job)의 시작’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기술, 생산, 서비스 등의 다양한 업종의 도내 민간기업 27개 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등 관계기관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사전 신청을 받은 900여 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행사장을 방문해 채용 상담과 면접에 참여해 활발한 구직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장에서는 장애인 구직자의 채용을 지원하기 위한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면접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등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장애인 구직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훈련, 복지 서비스, 고용 정책 등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해 구직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유정근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구직자가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탐색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필요 인력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채용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구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다양한 맞춤형 취업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최근 3년간 약 1,400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여해 이 중 49명이 취업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매년 박람회 참여 인원과 취업 실적은 증가하고 있어, 경북지역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