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로 잇는 마음, 손으로 만드는 연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손의 연대' 개최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오는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손의 연대'를 예술공간 이아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고립된 이웃들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예술 활동이다.

 

‘2024년 제주시 장년층 1인가구 실태조사’(제주시청, 2024)에 따르면, 도내 약 585가구가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이며, ‘제주도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 방안 연구 보고서’(제주특별자치도, 2023)에 따르면 사회적 고립 청년이 약 7,744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러 세대에 걸쳐 사회적 고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술공간 이아는 예술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하여 지역 커뮤니티와 예술을 연결하는 공공 예술의 장을 조성하고자 한다.

 

'손의 연대' 프로젝트는 예술단체 ‘손의 기억(대표 신소연)’과 협력하여 진행되며,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전시 공간에는 프로젝트 소개, 조각보 작업, 아기 이불 촉감 체험, 참여자 메시지를 담은 아카이빙 존이 마련되며, 참여형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바느질로 아기 이불을 만들고, ‘연대의 벽’에 감상과 메시지를 남기는 활동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손 사진을 촬영하여 SNS 캠페인에도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아기 이불은 미혼모 보호시설 ‘애서원’에 기부될 예정으로, 참여자들의 손길이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예술 나눔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본 프로젝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재단 누리집 및 SNS를 통한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치유와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한편, 예술공간 이아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술 연대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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