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8월 1일부터, 2025~2026년 국제 작가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루킴과 한혜림이 폴란드 발틱현대미술갤러리(The Baltic Gallery of Contemporary Art, ‘BGSW’) 창작센터에 입주하여 현지 창작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남도립미술관과 BGSW는 2025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공동 기획한 작가교류 사업을 통해 양 지역 작가의 레지던시 및 전시를 준비해 왔다.
그 첫 단계로 경남도립미술관은 자관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N 아티스트 출신 작가 4인을 추천했고, 이후 BGSW 측의 개별 심사를 거쳐 루킴과 한혜림이 최종 선정됐다.
두 작가는 2021년, 2023년 참여 작가다. 오는 8월부터 9월 말까지 약 2개월간 BGSW 창작센터에 체류하며 스튜디오 창작, 지역조사, 현지 커뮤니티와의 협업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생태’를 주제로 한 BGSW의 기획전시 《Coalitions of Water》에도 공식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파견은 경남도립미술관이 N 아티스트 전시를 통해 발굴한 지역 신진작가를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지원하는 첫 국제교류 사례로서 의의를 가진다. 작가들에게는 단순한 전시 기회를 넘어 현지 예술 현장과의 깊은 접촉을 통해 새로운 작업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경남도립미술관은 2026년에는 포모르스키에 지역 작가 2인을 경남에 초청해, 도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경남도립미술관의 기획전시에 함께하는 상호 순환형 국제교류 모델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루킴과 한혜림 두 작가의 창작활동이 폴란드에서의 새로운 영감과 확장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경남 작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창작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