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국체전 경기장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1∼3월 1차 합동 점검 후 52곳 개선사항 발굴…화장실, 출입구 등 하반기 보수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제주 개최를 앞두고 경기장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한다.

 

제주도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도 장애인담당부서, 도 장애인체육회, 지체장애인협회 등과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1차 점검 결과 경기장 출입구, 점자블록, 화장실, 장애인 주차구역 등 52곳에서 보수와 개선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립한 지 오래된 경기장에서는 출입구 경사로 기울기와 단차가 높고, 점자블록이 일부만 설치되거나 화장실 손잡이 시설이 설치기준에 미달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제주도는 합동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개보수에 맞춰 장애인 편의시설을 이용자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올해 개보수 예정인 경기장은 상반기 설계과정에 개선사항을 반영해 하반기에 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대상 경기장으로 선정된 론볼경기장 등 7곳은 17억 9,000만원을 투자해 올해 중 개선을 완료한다.

 

이 밖에 체전에 사용될 모든 경기장은 합동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조치계획을 수립해 내년 상반기 이전에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차질 없이 완료할 계획이다.

 

정맹철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장애인 친화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만큼 모든 참가자가 편리하게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체계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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