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자체 준설차로 빗물받이 정비… 선제적 재난 대응 ‘주목’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절감 우수사례로 극찬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공주시는 지난 27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침수피해지역 현장점검에서 자율적인 재난 대응 노력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주시 옥룡동 일원에서 진행된 현장 점검에서 오병권 행정안전부 자연재난실장은 공주시가 자체 보유한 준설차를 활용해 빗물받이 청소를 실시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특별교부세를 아껴 쓰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높이 평가했다.

 

공주시는 침수 위험이 높은 옥룡동 등 시내 주요 저지대 약 200여 개소의 빗물받이를 자체 장비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정비하고 있으며, 이번 점검 당시에도 현장에서 청소 작업을 직접 진행 중이었다.

 

오병권 실장은 “공주시처럼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장비를 확보하고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는 사례는 타 시군에도 귀감이 된다”며, “풍수해에 대비한 기초적인 사전 조치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공주시는 2023년 집중호우로 인해 옥룡동 일대에서 인명 피해 1명, 주택·상가 등 60여 동의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현재 총사업비 341억 원 규모의 ‘도시침수예방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연광 안전총괄과장은 “2023년에 도로과에서 배수시설 정비를 위해 구입한 준설차량을 활용해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정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상 예보가 있을 경우에는 빗물받이를 포함한 총 207개소의 배수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자율적인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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