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월 30일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됨에 따라 폭염 대응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시군과 협력해 도민 생명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전남지역에는 지난 27일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22개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30일 현재 전남지역 온열질환자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남도는 폭염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상황관리, 의료·방역 등 총 5개 반 12개 부서를 중심으로 시군과 협력해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건강수칙 적극 안내 ▲건설현장, 야외작업장, 논밭 등에 대한 현장 예찰 강화와 맞춤형 집중 관리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무더위쉼터의 냉방비 지원 확대 ▲폭염 대비 농·축·수산 재해보험 가입 독려 ▲재난안전문자, 마을방송 등 모든 가용 매체를 활용한 폭염 국민행동요령 수시 홍보 등을 주문했다.
특히 경로당 에어컨 가동에 필요한 냉방비 선제적 지원과 함께, 축사 지붕 열차단제 시공과 양식장 액화산소 공급기 설치에 필요한 사업비가 적기에 지원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도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폭염 대책 기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내실화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산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