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김성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과 교원의 건강 보호 및 안전한 실습환경 조성을 위해 상반기 특수건강진단 및 작업환경측정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될 수 있는 직업계고 실습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학생 및 교원의 건강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습 종류별 작업환경측정 대상 유해인자는 △목공과 선반 밀링 실습 시 발생하는 소음, 목재분진 등 △용접 실습할 때 용접흄, 망간, 산화철, 크롬 등 △납땜 실습할 때 납, 구리, 주석 등 △도장 실습할 때 톨루엔, 크실렌 등이며 그 외 아세톤, 곡물분진 등이 있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반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작업환경측정과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도내 22개교 직업계고의 86개 실습실을 대상으로 7월 말까지 작업환경측정 전문기관에 위탁해 정밀 측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유해물질 노출 가능성이 있는 실습 참여 학생 및 교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도 함께 진행한다.
작업환경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실습실 환경 개선과 환기설비 보완을 적극 지원하고, 학생과 교원의 건강진단 결과에 따라 사후관리 및 보건교육을 병행할 방침이다.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실습실 유해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교육청 차원의 안전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해 학생과 교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