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공주시는 올해 유구 지역을 시작으로 관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벼 병해충 항공 공동방제에 본격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제는 쌀 품질과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벼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이삭누룩병과 멸구류, 나방류, 노린재 등 주요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된다.
방제 면적은 총 3,200헥타르이며, 1차 방제는 7월 7일부터 20일까지, 2차 방제는 8월 10일 전후로 나누어 실시한다.
방제에는 무인 헬기와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투입된다.
항공 공동방제는 넓은 면적을 짧은 시간에 공동으로 약제를 살포해 방제 효과가 뛰어나며 사람이 직접 살포할 때보다 약제의 확산이 적고 효과가 고르게 나타난다.
또한, 폭염 속에 장시간 농작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방제를 통해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인이 적기에 병해충을 예방·방제할 수 있어 고품질 쌀 생산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항공 방제 기간 양봉 농가의 벌통 관리, 비닐하우스 환기창 닫기, 옥상 빨래·건조물 수거, 음식물 관리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친환경 재배 농가, 축사 인접 지역, 양어장, 타작물 재배지, 버섯 재배사 등 민감 지역에서도 사전 대비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항공 방제를 통해 안전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일손 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주시 식량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농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