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남도는 1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거점쉼터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 대비 냉방기기를 점검하고, 이동노동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배달·택배기사 등 야외 이동노동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쉼터 내 냉방기기 가동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폭염 시 이동노동자들의 쉼터 이용을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현장간담회에서, 배달라이더 A씨는 “생수나 쿨토시 등 매번 구매해야 하는 소모품에 대한 지원이 꾸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 B씨는 “도내에 더 많은 쉼터가 조성돼 접근성이 좋아졌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조현준 국장은 “민관이 협력해 혹서기 대응 물품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도내 쉼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경남도는 현재 도내 총 9곳의 이동노동자 쉼터(거점 2, 간이 7)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양산에 거점쉼터 1곳, 김해에 간이쉼터 1곳을 새로 조성해 쉼터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폭염에 대응해 쉼터 관리를 위한 주말·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창원 거점 쉼터를 포함해 도내 모든 쉼터의 냉방 시설과 운영 상황 점검을 완료했다.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점검을 이어가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준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동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쉼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무더위에는 쉼터를 적극 활용해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운영기관 경남 경총)에서는 무더위 속 이동노동자들의 건강 유지와 쉼터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쉼터 이용자들을 위해 생수 500병 등 혹서기 예방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