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벼 병해충, 경남도 예찰 강화로 선제 대응 ‘총력’

'적기 방제가 곧 수량 안정’ 농가 피해 최소화 사전 대응 추진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폭염기와 장마철 이후를 대비해 벼 병해충 사전 예찰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벼 병해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어 선제 대응으로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끝나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상 조건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혹명나방 등 주요 벼 병해충의 발생과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7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11주간 작물보호 TF팀과 시군 담당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예찰단을 운영하며, 통영, 사천, 고성, 남해, 하동 등 남부해안의 비래해충 다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찰 기간 중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3개 기관이 3차례 합동 현장 예찰을 진행하며, 고온기 돌발 및 비래해충 급증에 신속히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농가 지도와 방제 권고도 병행한다.

 

예찰 대상지는 도내 논 포장 81개소 중 병해충 발생 위험도가 높은 10개소를 선별했으며, 흡충기와 포충망을 활용해 병해충 발생 밀도를 추정한다. 이를 통해 발생 시기와 확산 경로를 조기에 파악하고, 예찰 결과는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에 반영하여 관계기관과 농가에 공유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 병해충 방제는 적기 예찰과 신속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벼멸구, 흰등멸구 등 비래해충은 초기 대응에 따라 수량과 품질에 큰 차이가 발생하므로, 농가는 예찰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즉각적인 방제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지역별 병해충 발생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농가 맞춤형 예찰 정보와 방제 지침을 실시간 제공해 기상이변 속에서도 벼 생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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