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남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주의보의 첫 발령 시기가 매년 빨라지고 있어, 기존 4월부터 10월에만 시행하던 오존경보제를 연중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첫 오존주의보는 3월 23일 진주에서 발령되어, 지난해 첫 발령일인 4월 1일보다 8일이나 앞당겨졌다. 최근에는 밀양과 창녕 지역에서 각각 7월 7일 오후 5시와 오후 7시에 오존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으며, 이로써 올해 도내에 오존주의보 발령일은 총 16일로 집계됐다.
오존주의보는 공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을 넘어 주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을 때 발령한다. 공기 중 오존 농도는 날씨에 따라 0~0.16ppm까지 큰 폭으로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햇빛이 강하고 하절기 시간에 높다가 밤에는 낮아진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기침, 숨참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눈, 코 등 감각기관을 자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시기에는 외부 활동 전에 오존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오존주의보 발령 시에는 즉시 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보호하는 조치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경보 알림 방식을 기존 문자메세지(SMS)에서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로 전환해 도민에게 대기오염 발령 상황과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전파하여,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제공되는 링크를 통해'에어경남'에 간편하게 접속하여 보다 쉽게 경남의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성욱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오존경보제 상황실을 연중 확대 운영하고, 대기질 경보 발령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대기질 정보 제공 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