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헌 김해시의원, 공공배달 플랫폼 '먹깨비' 정책 제언

안정적 예산 확보로 시민 생활 필수 인프라 구축해야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김해시의회 최정헌 의원(국민의힘, 진영읍·한림면)이 7월 24일 제27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배달 플랫폼 '먹깨비'의 안정적 예산 확보와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 "추경 증액에도 여전히 부족...근본적 대책 필요"

최정헌 의원에 따르면 먹깨비 예산은 2022년 8천만 원에서 2023년 7천4백만 원, 2024년 본예산 2천5백만 원으로 3년간 65% 이상 삭감됐다가, 올해 1차 추경에서 도비 2천만 원, 시비 3천만 원이 추가되어 총 9천6백9십만 원으로 확대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김해시 대표 상생 플랫폼 역할을 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먹깨비 이용은 급증하고 있다. 최정헌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가맹점 3,260개소, 회원 48,49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일평균 주문 건수도 248건에서 506건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 "타 지자체 대비 투자 규모 현저히 부족"

최정헌 의원은 타 지자체 사례를 제시하며 김해시의 정책 대응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광역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97억 원을 투입하여 배달·포장 누적 주문액 약 2천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14개 언어 자동번역 시스템을 구축하여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중앙정부도 65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하여 2만 원 이상 배달 주문 3회 시 1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헌 의원은 "이는 김해시가 정책 대응을 시급히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4대 개선방안 제시..."투명성·책임성도 강화해야"

최정헌 의원은 먹깨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안정적 예산 확보 : 일회성 추경이 아닌 중장기 재정 지원 계획 수립

▲안전·위생 시스템 구축 : 지난달 시범 보급한 'UV-C 살균 탑박스' 확대, 라이더 안전교육 강화

▲통합 플랫폼 구축 : 배달을 넘어 지역화폐·택시·관광 할인 등 종합 생활서비스로 확장

▲투명한 예산 집행 : 공개입찰, 외부평가, 성과관리 등 견제시스템 도입

 

특히 최정헌 의원은 "라이더 교육과 장비 예산 집행에서 목표 미달 시 예산 환수까지 포함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이 질적 도약의 골든타임"

최정헌 의원은 "가맹점과 회원이 급증하는 지금이 먹깨비가 질적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먹깨비의 안정적 재정 확보와 지속 가능한 안전·위생 투자를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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