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북도는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행사장인 경주 보문단지 일원에서 가로수와 녹지 경관 관리 현황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APEC 정상회의를 약 100일 앞두고 열린 이번 점검에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경상북도, 경주시, 경북문화관광공사, (사)한국나무의사협회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금까지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보완 사항을 논의했다.
경상북도는 2023년 여름부터 이어진 가뭄과 고온, 도로공사 등 외부 스트레스 요인으로 벚나무를 중심으로 조기 낙엽 현상이 대규모로 발생한 것을 계기로, 2024년 12월부터 ‘APEC 정상회의 대비 가로수 종합관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프로젝트는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의 주요 진입도로와 행사장 주변 가로수의 건강한 생육과 품격 있는 경관 조성을 목표로,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이 중심이 돼 ▴국립산림과학원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경주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한국나무의사협회와 함께 민관 협업체계를 구성해 총 6차례에 걸친 합동회의와 현장점검을 통해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에서는 도로공사로 인해 훼손된 가로수 뿌리에 대한 복토 작업, 수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물주머니 설치와 영양제 투입, 왕벚나무의 생육을 위협하는 미국흰불나방 방제를 위한 친환경 약제 살포와 나무주사 실시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경상북도는 9월까지 꽃탑, 조형물, 띠녹지 조성 등 주요 경관 요소 설치를 마무리하고, 10월 정상회의 직전까지 최종 점검하고 보완 작업을 완료해 성공적인 국제행사에 걸맞은 품격 있는 도시 경관을 완성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현장점검을 계기로 남은 기간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풍성한 가을 단풍과 쾌적한 가로경관을 선사함으로써,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