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5년 동물병원 현황 일제조사 결과 발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동물병원 및 진료수의사 현황 조사

 

전국신문언론노동조합 강찬희 기자 | 경상남도는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3주간 도내 개설 동물병원과 진료수의사 현황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일제조사 항목으로는 ▵진료대상별(반려동물, 농장동물, 혼합) ▵개설자별(수의사, 국가·지자체, 대학, 축협 등 비영리단체, 동물진료법인) ▵규모별 동물병원 운영 현황과 진료 수의사 현황이다.

 

도내 동물병원은 총 354개소로 조사됐고 전년 대비 3개소 증가했고, 진료수의사는 503명(경남 전체 수의사 630명 대비 80%)으로 49명 증가했다.

 

진료대상별 현황을 보면 ▵(반려동물병원) 200개소(54%), 진료수의사 330명(66%) ▵(농장동물병원) 105개소(30%), 진료수의사 122명(24%) ▵(혼합동물병원) 49개소(14%), 진료수의사 51명(10%)로 조사 됐다.

 

반려동물병원과 진료수의사는 전년 대비 각 14개소, 67명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농장동물병원과 진료수의사는 전년 대비 각 6개소, 2명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 현황을 봤을 때 반려동물병원은 창원, 진주 등 8개 시지역에 대부분 개설(193개소, 97%)되어 있고, 농장동물병원은 전 시군의 축산 규모에 따라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개설자별 동물병원은 개인 수의사 동물병원이 333개소(9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축협 13개소(4%), 공공기관 5개소(2%), 대학 3개소(1%)로 확인됐고, 도내 개설된 동물진료법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반려동물수는 매년 5% 이상 지속 증가함과 동시에 동물의료시설도 동반 성장하고 있지만, 농장동물병원의 경우, 자가치료 허용, 농촌지역 근무, 공휴일 근무, 진료 건수 감소 등 자체 경쟁력 저하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축산업 동물의료체계 유지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가축응급진료 당번 동물병원 운영 사업을 신규로 편성하여, 공휴일에도 축산농가에서 동물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군마다 당번 동물병원을 지정 운영했다.

 

또한, 구제역 백신 접종 사업, 가축질병 검사 시료 채취, 결핵병 검진 등 국가 동물방역사업 일부를 위탁하여 도내 부족한 가축방역관(수의직 공무원)의 공백을 메우고 농장동물병원 수의사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했다.

 

아울러, 경남도는 거점 농장동물병원 운영을 통한 농장동물 진료 수의사 육성, 근무환경 개선, 체계적인 농장동물 동물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 송아지 집중케어센터와 민간 병성감정기관 육성, 영세 취약 축산농가 진료비 지원 사업 등을 통한 농장동물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들어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함께 동물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시행한 동물병원 일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운영 관리와 동물의료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5월부터 동물의료 전담팀(동물의료파트)를 신설하여, 동물병원과 동물약품판매업체 관리·감독, 동물용의약품 검사 및 약사 감시, 수의사 등 동물의료 인력 육성, 동물의료체계 개편 등 동물의료 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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